고려인(고려사람)의 역사는 단순히 이주와 시련, 그리고 극복의 역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는 수많은 사람과 가족의 이야기이자, 기억의 역사이며, 세대 간 연결의 역사이다. 아울러 한반도와 한민족 전체가 공유하는 공동 역사의 소중한 한 부분이다. 우리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오랜 세월 동안 고려인의 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며 연구하기 위해 쏟아온 거대한 노력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러한 헌신 덕분에 단절되었던 역사의 실타래가 다시 이어지고, 소중한 기억들이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미디어 단체 ‘미디어 사람(MEDIA SARAM)’은 올해로 5년째, 그리고 ‘고려인 글로벌 네트워크(KORYOIN GLOBAL NETWORK·KGN)’는 3년째 국립민속박물관과 손을 잡고 고려인의 역사를 보존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양측의 가장 중요한 공동 프로젝트 중 하나인 ‘고려인의 역사를 한반도의 기억에 새기다’ 이니셔티브를 통해, 현재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세계 각국에서 아카이브 자료, 사진, 문서 및 구술 증언을 수집하는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리는 고려인의 역사를 보존하는 것이 과거의 기억을 지키는 일일 뿐만 아니라, 한민족 공동 역사의 비어 있던 중요한 한 조각을 온전히 복원하는 과정이라 확신한다. 고려인의 역사와 기억을 담아낸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소개한다. 기억은 그것을 보존할 때 살아 숨 쉬고, 역사는 그것을 이야기할 때 계속 이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시청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rWWQQZG9gI